향수 호수 순례 05 부소담악과 추소정(湫沼亭)

진경산수화의 겸제(謙齊)가 뻥쟁인줄 알았는데
무릉도원 장가계에서 바로 사과했다.

배흘림기둥의 부석사(浮石寺)에도 뜬바위(浮石)가 있다지만
충청도 내륙 부소무늬마을에도 검바위(담악)가
연꽃(芙)모양 웅덩이(湫) 물(沼) 위에 떠 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그 이름은 부소담악(芙沼潭岳)이다.
바위들의 긴 병풍이다.
기묘하게 물과 어울리는 마티에르다.
매일 상승하는 K2처럼 
너희도 계속 솟을 것이지?

딸부자 이장 박씨가 물밑 향수를 그리워하며 
한숨 쉬는 곳
어떤 이에게는 꿈엔들 잊힐 리 없는 
물 속 고향. 

송선헌(宋瑄憲) 약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