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세종시 방문‧첫 순회토론회
13~14일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및 정기대의원대회

지난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충청권을 찾아 국면 돌파와 여론 환기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특히 부동산 정책 문제와 7월 임시국회 단독 법안처리 등 여파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중도층 민심 달래기에 당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9일 민주당 대전‧충남‧세종 시‧도당에 따르면 오는 14일 충청권 정기 대의원대회(상무위원회)를 열고 차기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차기 시·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이며, 오는 2022년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야전 사령관 역할을 맡는다.

대전‧충남‧세종 시‧도당위원장 선출
차기 당 지도부 토론회‧합동유세 이어져

대전은 박영순 의원(초선. 대덕구), 충남은 강훈식 의원(재선. 아산을), 세종은 강준현 의원(초선. 세종을)이 합의 추대로 각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8‧29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충청권 합동연설회도 같은 날 열린다. 충남은 오전 10시 천안 소노호텔&리조트, 세종은 오후 1시 30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대전은 오후 4시 30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각각 예정하고 있다.

지난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이에 앞서 13일 오후 CMB 대전방송에서는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가 열린다. 당대표 후보들은 충청지역 현안과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 순)가 차기 당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비롯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추가 공공기관 이전 등에 당 차원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수도추진단, 세종시 현장 방문
첫 순회 토론회, 국회‧청와대 후보지 시찰 등

이와 별도로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역시 13일 세종시에서 첫 번째 전국 순회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당초 지난 3일 예정했다 집중호우로 취소한 국회‧청와대 후보지 시찰, 이춘희 시장과 간담회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차기 지도부와 당내 핵심 조직이 이번 충청 행보를 통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이전과 혁신도시 문제에 공식적인 입장과 추진 의지를 밝혀야 한다”며 “뚜렷한 대안과 비전을 내놓지 못한다면 지역 민심 이반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현안해결 분명한 입장 밝혀야”
집중호우‧폭우 피해로 일정 조정할 수도

지난 달 27일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 1차 회의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지난 달 27일 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수도완성추진단 1차 회의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민주당 홈페이지

다만, 최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정상적으로 일정을 진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민주당은 호남지역 폭우로 인해 8일과 9일 예정했던 광주‧전남과 전북 대의원 대회 및 합동연설회를 모두 연기했다.

이에 따라 계속된 집중호우로 피해가 이어질 경우 충청권 일정이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충청권 행보를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위로하고, 천안‧아산 등 특별재난지역 선포 지역에 신속한 후속 조치를 강조하며 민심을 달래는데 주력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오는 29일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치른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