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감 승진 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발령
순경 출신으로 치안감 올라..세번째 경찰청 여성국장

송정애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역대 세번째로 여성의 몸으로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본청 국장급인 경무인사기획관에 발령된 송정애(57) 기획관은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경찰이 처한 많은 변화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기획관은 6일 경찰청 고위직 인사에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으로 발령된 뒤 밝힌 짤막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저는 무엇보다 범죄와 불의에는 단호하되 약자는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주어진 소명을 수행해 왔다"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소통해 온 열린 리더십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 겸손한 자세로 주어진 과제와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를 통해 많은 후배들이 경찰의 미래에 희망을 품도록 롤모델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송 기획관은 순경으로 경찰복을 입은 뒤 치안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여성으로서 경찰청 본청 국장에 오른 세번째 인물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81년 순경 공채로 경찰복을 입은 뒤 2011년말 대전 충남지역 최초로 여성 총경으로 승진해 충남청 홍보담당관을 지냈다. 이후 충남 당진경찰서장과 대전중부경찰서장, 대전청 생활안전과장 등을 거쳐 2018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대전청 1부장 등을 거쳐 올초 인사에서 충남청 2부장으로 발령됐다. 지난 연말에도 치안감 승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시면서 충남청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번에는 치안감 주인공이 됐다.

언제쯤 대전경찰청장이나 충남경찰청장으로 금의환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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