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조류경보 발령 기준치 초과
금강유역환경청 먹는 물 안전 최우선, 관계기관 합동 녹조대응 총력

사진=회남수역(금강유역환경청)
사진=회남수역(금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은 6일 오후 5시 기준 대청호 회남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조류 모니터링 결과, 대청호 회남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 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1000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른 것이다.

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유해남조류 출현에 따라 녹조제거 및 확산 방지 등 대응활동을 강화 및 예방조치를 위해 발령하는 사항이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489mm에 달하는 계속된 강우로 인해 오염물질이 다량 유입됐고 물 흐름이 정체된 회남수역(충청북도 보은군 회남면)으로 조류가 확산·번식해 나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문의수역의 경우, 2주 연속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아 이번 경보발령에는 제외했으나 경보단계에 준하여 대응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장마철 이전, 관내 하·폐수처리시설 특별점검, 하천변 방치 쓰레기 사전 수거, 방치축분 수거,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와 환경지킴이 순찰 등을 통해 녹조유발 오염물질 유입을 중점 저감·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 경보 발령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K-water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폐수 무단 방류, 오염원 불법야적 및 투기와 같은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충청권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취수구로의 녹조 유입방지를 위한 차단막 설치, 취수구 위치 이동, 녹조완화·제거 설비 운영, 독소와 맛·냄새 유발물질 제거를 위한 정수처리 강화 등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대청호 회남수역에 대한 조류분석 결과는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 정보마당-조류(녹조)정보알림방’에서 조회가 가능하며, 가정으로 공급되는 정수에 대한 검사 결과는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조회 가능하다.

박하준 금강유역환경청장은 “8월 중순 이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경우를 대비해 녹조 증식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류저감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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