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교육 활성화,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운영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예종 영재교육원 세종캠퍼스 유치 이후 발생한 무용실 시설 조성 갈등에 대해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김성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평생교육 활성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따라 온라인 평생교육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운영을 준비한다.

시는 지난해 3월 교육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같은달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을 박연문화관 2층으로 이전하고, 전용강의실(227.8㎡, 2개소)을 확보하는 등 평생교육 허브로 조성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책아카데미·평생교육 관계자 연수 등은 일부만 운영했고, 학부모대학·고전학·인문학·행복배움학교 등 다수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시는 비대면 교육 일상화에 대비해 인재육성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sjhle.or.kr)를 통해 다모아 평생학습정보망, 사이버 평생학습관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모아 평생학습정보망은 지역 평생학습 정보를 한곳에 수집해 실시간 제공하고, 사이버 평생학습관은 국가자격증과 외국어 등 268개 온라인 강좌를 제공한다. 

내년 6월부터는 시민대학 포털(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수강신청부터 학위취득까지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질 수 있게끔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운영 계획. (자료=세종시)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운영 계획. (자료=세종시)

평생교육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은 오는 2021년부터 운영된다. 시는 내년 본예산에 권역별 캠퍼스 설치, 인력 구성, 포털 구축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

도입기(2020~2021년)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활용해 도담·한솔동(세종 실용학 캠퍼스), 대평동(시민자치학 캠퍼스) 등 권역별 캠퍼스(3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성장기(2022~2023년)에는 권역별 캠퍼스를 기존 3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학습활동 지원 체계, 학위제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시민대학 수강생에게 명예학위를 수여하고, 정책아카데미, 학부모대학 수강생에게도 학점을 인정해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구상.

교육 소외 계층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진흥원 내 문해교육센터, 찾아가는 행복배움학교, 비정규 야간학교(석탑, 등불) 등도 운영한다. 여가·문화·스포츠 등 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사회통합 프로그램 등 교육 격차 해소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공무원 대상 민주시민교육,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아동청소년 폭력예방 및 성인권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김성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비롯한 평생교육 사업, 인재육성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누리는 학습마당을 구축할 것”이라며 “미래를 여는 평생학습도시 세종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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