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도로 난해···이정표도 없어 갈팡질팡

서산서 당진방향
서산서 당진방향
당진서 서산방향
당진서 서산방향

지난4일 여직원탈의실 몰카사건으로 시설관리에 구멍이 뚫린 서산중앙병원이 이번에는 대국민 편의서비스도 한참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서산→당진방향 국도 32호선 부장리로 접어드는 도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서산중앙병원의 진입로에는 이정표가 없다. 반대편인 당진→서산방향 상홍리로 들어가는 병원진입로에도 이정표가 없다.

굴다리 위에 있는 양방향 진입도로 역시 난해해 길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지나치기 십상이다.

진입도로를 찾지 못하고 지나친 운전자들은 중앙분리대로 막힌 도로를 한참 달려 유턴해야 한다. 덕분에 네비게이션만 혼쭐이 난다.

더구나 당진이나 서산톨게이트로 빠져(당진→서산방향) 서산중앙병원 장례식장으로 가려는 문상객들은 이정표 없는 병원진입로 앞에서 갈팡질팡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은 야간이면 특히 심해진다.

상황이 이럼에도 서산중앙병원 측은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며 행정당국만 탓한다.

서산시 관계자는 “공공부분이 아닌 사적영역의 이정표 관리는 시에서 하지 않고 예산국토사무소에서 할 것”이라며“그러나 종합병원에 가까운 서산중앙병원이 환자 및 가족, 장례문상객 등 대국민 행정편의서비스를 위해 이정표를 설치하는데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사적영역의 이정표는 정당한 당위성을 가지고 필요한 개인이 자부담으로 설치해야 한다.

사정이 그렇다면 이정표 설치비가 아깝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외면한 결과가 된다.

시설관리에 구멍이 뚫려 몰카범죄를 양산한 서산중앙병원이 이번에는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서비스에도 무관심하다는 것이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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