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어려움·돌발 상황 고려, 서명운동 한 목소리

세종교사노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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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사노조가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의견 수렴 중인 수능 감독관석 제공을 촉구했다. 

이들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교사노조연맹을 비롯한 여러 교원단체가 전국 교사 2만 9416명의 서명을 받아 수능 감독 경감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같은 해 스승의 날에는 전국중등교사노조가 수능 감독관석 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9000여 명 교사 서명지를 제출했음에도 교육부는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능 전후 시험 감독 차출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부담 호소,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들은 “해마다 시험 감독 차출로 인한 과도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호소하는 교사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수능시험 자체가 매우 긴장되고 예민한 상황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능 감독관을 늘려 감독 시수를 줄이고, 감독관 키높이 의자 배치 등 감독관석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당일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수능 현장에서 우려되는 감독관 실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사고 등도 우려했다.

교사노조는 “감독관은 움직이지 않는 정자세로 서서 평균 240분에서 최대 370분까지 시험 감독을 해야 하는 육체적 고문과 같은 일로 올해는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해 교육부가 내세운 거부 이유인 국민 정서가 무엇인지, 근거와 합리성에 대해 듣고자 한다. 국가적 행사에 가까운 시험을 아무 탈 없이 진행되도록 돕는 것은, 중대한 시험을 보는 수험생과 감독관에 대한 교육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교사노조연맹과 가맹노조 전국중등교사노조는 수능감독관석 제공 요구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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