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여론전
與 “글로벌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여론전
  • 류재민 기자
  • 승인 2020.08.0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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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서울지역 의원들과 간담회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4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지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 이전 여론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4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지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 이전 여론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4일 당대표 회의실에서 서울지역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 이전 여론전에 나섰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서울지역 여론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서울 지역구 49석 가운데 41석을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행정수도가 세종시로 옮겨갈 경우 서울을 ‘글로벌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발전 전략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을 초청해 글로벌 경제수도로서 서울의 방향성을 들었다.

“수도권 과밀 방치는 직무유기”, 서울 민심잡기
우원식 “靑 이전‧대통령 집무실 설치 보도 사실 아냐”

이날 간담회에는 우원식 추진단장과 박범계 부단장, 이해식 간사를 비롯한 추진단 소속 의원들과 서울지역 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우원식 단장은 “수도권 과밀화로 지방의 경쟁력은 물론, 수도권 자체 경쟁력도 상실될 수 있다는 게 저희들 걱정이다. 이를 방치하는 건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우 단장은 “글로벌 경제수도로서 서울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할지 중요한 때, 행정수도 이전으로 비운 공간을 어떤 구상과 계획으로 채울지 들어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추진단이 청와대 이전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우 단장은 “여야 합의를 통해 국회 특위도 구성하지 않았는데 미리 검토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행정수도 완성은 여야 합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무엇을 어떻게 이전할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 특별법, 국민투표, 개헌 그 어떤 것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정쟁으로 민심을 왜곡할 일도 없다”고 덧붙였다.

우 단장은 이어 야당에 국회 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이전을 논의하는 특위 구성을 다시 제안했다. 그는 “정기국회 일정과 예산안심사 등을 고려해 두 달 내에 특위 구성을 마무리하자. 국가 균형발전 문제를 놓고 다시 한 번 협치를 시작하자. 국민적 합의 절차, 지역별 균형발전 전략, 글로벌 경제수도 구상을 위한 지혜를 함께 모아보자”고 요청했다.

“저희는 두 달간 전국 순회 토론회를 거치며 국토 균형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겠다. 여당 원내대표, 여당 추진단이 특위 구성 제안에 대한 야당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김민석 서울 분과장 “서울 독점시대 계속되면 안돼”
“정치‧행정 기능을 내려놓으면, 국가 백년대계 열려”

추진단 서울 분과장인 김민석 의원은 “서울 독점시대가 계속되는 한 서울이 새로운 꿈을 꾸기는 어렵다. 더 이상의 서울 집중을 서울이 견딜 수도, 또 지방이 허용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과 균형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면 서울과 서울시민에게 새로운 꿈의 공간이 열린다. 서울이 정치‧행정의 중심 기능을 내려놓으면, 디지털 수도‧금융허브 등 품격있는 글로벌 경제‧문화 도시로 도약, 인구집중의 부작용 완화와 삶의 질 개선, 다극화의 대한민국의 백년대계가 동시에 열린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국회 이전 하나만으로도 이미 혁신성장 거점으로서의 4차 산업혁명 캠퍼스 조성 등 다양한 꿈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서울시민들과 함께 새롭고 풍성한 꿈을 만들어가겠다”고 서울지역 여론전에 나섰다.

박범계 “저는 서울 발전 원하는 사람” 강조
“서울 1극 중심 발전전략, 서울에 불행한 일”

박범계 부단장 역시 “우원식 단장 말씀처럼 저희 추진단에서 분명하게 정해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청와대와 대통령 제2집무실 이전설에 선을 그었다.

박 부단장은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이전) 제안 이후로 국가 균형발전 정책, 지방분권 정책에 대한 여야,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시작이다. 야당이 합의하고 동의하지 않는 한, 저희가 꿈꾸는 국토 균형발전의 첫걸음인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은 불가능하다. 우원식 단장이 야당의 적극적인 협의를 촉구한 것”이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 부단장은 “저는 서울의 발전을 원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지방의 소멸이 눈앞에 보이는, 서울 1극 중심의 발전전략은 서울에게도 불행한 일”이라며 “충청권 ,강원권, 호남권, 영남권이 서울과 함께 대한민국 최고 혁신성장 메카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 서울이 지방의 젖줄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추진단 위원들의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의 발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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