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넷’ 활용, 비대면 운영

신평면 주민자치회가 신평고등학교를 찾아 온라인 주민총회를 홍보하고 있다.
신평면 주민자치회가 신평고등학교를 찾아 온라인 주민총회를 홍보하고 있다.

당진시가 충남도 최초로 온라인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신평면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주민참여 어플리케이션 ‘우리동넷’을 활용한 비대면 주민총회를 열었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신평면 주민총회는 당초 오프라인으로 개최하려 했으나 7월 초 당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대면 주민총회로 전환했다.

온라인 주민총회는 당진시뿐만 아니라 충남도 내에서도 유례없는 첫 번째 사례로, 온라인 주민총회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신평면 주민자치회는 직접 지역 내 중·고등학교나 마트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홍보 현수막이나 전단지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그 결과 신평면 전체 인구의 1.85%인 296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주민총회에 제안된 ▲신평면 금천리 도서관 건립사업 ▲여성청소년 자치센터 내 위탁 및 힐링 프로그램 운영사업 ▲신평면 실내수영장 건립사업 ▲석문산단 인입철도 노선 변경 등 4가지 마을의제는 온라인 주민총회에 참여한 주민의 과반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주민의 동의를 얻은 마을의제들은 주민세와 연계한 2500만 원의 사업비 내에서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조정하며, 사업의 성격별로 시민참여예산이나 도민참여예산 또는 행정부서 건의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정복순 신평면 주민자치회장은 “온라인 주민총회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마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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