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역 국회의원 6명 협의 결과, 추대 합의

차기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된 박영순 의원(대덕). 자료사진.
차기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된 박영순 의원(대덕). 자료사진.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대덕구 선거구에서 당선된 초선 박영순 의원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시당은 이상민‧박범계‧조승래‧황운하‧박영순‧장철민 국회의원 등 대전지역 6명의 지역위원장이 박영순 의원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지역 국회의원 6명의 명의로 언론에 배포한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대전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정당으로서 화합과 소통,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구축을 함께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시당은 초선과 다선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함께 어우러지는 집단적,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당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은 지양할 것”이라며 “일상적인 당무와 조직관리, 대통령선거·지방선거의 기획 및 당원교육, 지방선거 공천관리 등 주요한 당무에 대해서 각 초선 국회의원들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로써 현역 국회의원 사이 경선 가능성이 거론됐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합의추대 형태로 선출될 전망이다. 당초 초선의원인 박영순 의원과 황운하 의원(중구) 등이 시당위원장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으며, 현 시당위원장인 조승래 의원(유성갑) 역시 재선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바 있어 누가 시당을 이끌어갈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대전 대신고, 충남대 출신으로 청와대 선임행정관,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총선에서 당선된 박영순 의원은 오는 14일 열리는 시당 상무위원회를 통해 시당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