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3명 중 탕정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송악 실종자 2명 수색 중

충남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실종자 수색을 위한 긴급구조통제단 현장본부.

충남 아산시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된 3명의 남성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두 명은 수색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아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재개한 결과 전날 실종된 어린이집 직원 박모(56)씨가 곡교천 하구 인근에서 발견됐다.

박 씨는 3일 오후 1시 49분쯤 어린이집 여직원 2명과 어린이집 침수를 막기 위해 인근 맨홀에서 부유물 제거 작업을 벌이던 중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시신은 아산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송악면 유곡리 사고 현장.

같은 날 오후 2시 11분께 송악면 유곡리에서 실종된 이모(80)씨와 정모(77)시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이웃집이 산사태로 붕괴할 우려가 커지자 집 밖으로 나왔다가 인근 계곡에서 내려오는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중 한 사람은 토사에 매몰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발굴 작업 진행 결과 발견되지 않아 모두 급류에 휩쓸린 추정하고 있다.

급류가 떠내려간 송악저수지 상류를 수색 중인 소방대원들.

아산소방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전날 저녁 8시 종료된 수색작업을 이날 오전 7시 재개했다. 이후 오전 9시 기준 토사가 쌓인 마을주변과 급류가 흘러간 송악저수지 상류까지 4차 수색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인근 6개 소방서 및 충남도119특수구조단 120명, 의용소방대 등 32명 총 152명과 장비29대(소방13대, 보트6대, 드론3대, 시청2대, 경찰2대, 기타3 등)를 동원한 상태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시청, 경찰, 의소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인명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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