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오세현 아산시장에 ‘선포’ 추진 촉구

강훈식 의원이 4일 새벽 염티초 임시대피소를 찾아 집중호우로 대피해 있는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강 의원실 제공
강훈식 의원이 4일 새벽 염티초 임시대피소를 찾아 집중호우로 대피해 있는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강 의원실 제공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이 기록적 폭우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아산을 비롯한 충남 북부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 아산에서는 지난 3일 시간당 9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주민 3명이 실종됐다. 수많은 도로가 유실됐고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등 재산과 기반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충남도와 아산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유례없는 침수와 피해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 의원은 이어 “아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조력하고, 필요한 경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도 긴급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4일 새벽 염티초등학교 임시대피소를 찾아 대피 중인 지역 주민들로부터 직접 피해 상황과 대피소 현황을 파악했다. 또 전날(3일) 실종된 실종자 수색 작업이 개시되는 송악면 외암리 송남휴게소 현장을 방문해 수색 작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오세현 시장을 만나 특별재난지역 선포 추진을 촉구하고, 아산시와 각 지역별 시‧도의원들이 이재민들의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구호‧봉사단체의 재난 지원 체계를 점검하여 아산시민을 지원하고, 빠른 수해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를 지원받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중 양승조 충남지사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직접 방문해 정부의 재난대응도 점검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갑작스러운 수마가 아산시민의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집어삼켰다”며 “아산시, 충남도와 함께 피해에 대응하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도 끌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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