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인명피해 ‘3명 실종’..천안·아산 도심 곳곳 침수
병천천 등 하천 범람위기 ‘대피령’ 내려져
3일 충남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도심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충남도와 대전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일 누적 강수량은 천안(성거) 184mm, 아산(송악) 253.5mm, 서산 102.1mm, 예산 101.5mm, 홍성 89mm를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선 시간당 30~9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내린 비로 인해 아산지역에서 3명(산사태 매몰 2명, 맨홀작업중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 당진 3명, 부여 1명, 예산 15명 등 총 1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천안·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 곳곳은 물바다를 이뤘다.
천안지역에선 주택침수 59건, 상가 침수 21건 등 총 112건의 침수피해가 접수됐다. 쌍용동 이마트 앞 사거리와 신방동 일원 도로가 침수됐고, 청수·청당·남산·쌍용지하차도가 통제됐다.
병천천과 쌍정천, 목천읍 용연저수지 산방천, 원성천, 성환천, 승전천 등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다.
아산역 인근이 물에 잠겨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아산과 천안을 잇는 국도 21호선과 온양관광호텔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아산 장재천과 밀두천 인근 주민에 대한 대피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당진시 경우 신평면과 우강면을 중심으로 30여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수청동 당진터미널 앞 도로와 신평중 인근 거산3거리가 침수됐고, 하이마트 당진점 인근에선 싱크홀이 발생키도 했다.
한편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장비 974대, 인원 2038명을 동원해 인명구조와 안전조치 670건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