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새마을회(회장 박경수)는 지난달 30일 2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주차장과 집안까지 물이 찼던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서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 아파트는 1층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당초 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원봉사자 수백명이 주말과 휴일에도 힘을 보태면서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복구 작업 사흘째인 2일 새마을지도자, 회원 등 15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에 나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또 물에 잠겼던 각종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등 살림살이를 모두 집 밖으로 꺼냈다.

토사물과 쓰레기 등이 양수기 호스에 걸려 사용이 어렵게 되자 양동이와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기도 했다.

아파트 내부에서 출입문까지 1∼2m 간격으로 줄을 선 새마을지도자들은 물이 담긴 양동이를 전달하며 물을 퍼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새벽 4시부터 1시간 동안 대전 서구에는 최대 79㎜의 비가 쏟아지면서 이 아파트 두 개 동 1층 28세대, 차량 78대가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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