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대상자와 전액 장학금 대상자에게도 10만원 지원

대전대 30주년 기념관.

대전대학교가 재학생 1인당 20만원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목원대와 한남대 등처럼 사실상의 등록금 반환이다.

3일 대전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학생 및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 및 학업장려를 위한 목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2020학년도 1학기 등록 후 2학기 등록예정인 재학생이다. 지급방식은 등록금에서 20만원 씩 감면해주는 형태이며, 졸업대상자와 전액 장학금 대상학생에게도 10만 원을 현금 지급한다.

4월 1일 기준 재학생이 8650명 가량인데 이들 중 2학기 등록한 재학생들이 지급 대상이며, 장학금 지급을 위해 17억원을 마련해 둔 상태다. 여기에 성적장학금까지 포함하면 대략 20억원 이상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그동안 논의 과정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는 여러 안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 약 4000여 명의 재학생이 참여했으며,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의견들을 적극 반영했다.  

대전대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특별장학금 지급 문제와 관련, 총학생회와 수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한 뒤 지난달 31일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이종서 총장은 “대학은 10년 이상 이어온 등록금의 동결과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 및 학업장려를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전대는 앞으로도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 학생들의 수업권이 보장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