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제한된 지하차도 건너다 숨져…전날 폭우 관련 두 번째 사망자

동구 판암동 소정지하차도 침수. 대전시 제공
동구 판암동 소정지하차도 침수.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전날(30일) 쏟아진 호우로 침수된 지하차도를 건너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전날 폭우로 인한 대전지역 두 번째 사망자다. 

31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께 집중호우로 침수돼 통행이 제한된 동구 판암동 소재 소정지하차도를 건너던 7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지하차도 안에서 70대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이 남성이 지하차도를 건널 당시 현장에는 안내요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 호우로 침수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비로 인한 침수 등이 직접적 사인이 됐는지는 불명확하다.  

시는 이재민 25세대 41명이 지낼 임시생활 시설로 오량체육관과 장태산, 침산동 청소년수련원을 활용 중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