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낀 세대 이용 고려, 전용공간 조성

세종시립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 (자료=세종시)
세종시립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 (자료=세종시)

세종시 고운동 ‘세종시립도서관’에 청소년 특화 콘셉트가 반영된다.

시립도서관은 한옥마을 인근 부지에 연면적 1만97㎡,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21년 4월 준공이 예정돼있다. 내부에는 종합자료실, 대강당, 북카페, 유아·어린이열람실 등이 들어선다.

시는 29일 시청 접견실에서 도서문화재단 씨앗(이사장 최휘영), 씨프로그램(대표 엄윤미)와 업무협약을 맺고 세종시립도서관 내 트윈세대 전용공간 조성에 협력키로 했다.

트윈세대는 만 12~16세까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의 낀 세대를 일컫는 용어다. 세종시 내 이 연령 10대 청소년 인구비율은 11.9%로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

시는 어린이실도, 일반성인실도 명확히 이용이 애매한 해당 청소년들을 위해 도서관 내에 전용공간을 조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페이스 티(Space T)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서문화재단 씨앗과 씨프로그램 등 2개 민간단체는 스페이스 티 추진단을 구성, 프로젝트 전체 기획과 공간설계·시공, 운영자 교육 등을 수행한다.

향후 추진단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용공간 구성에 관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실시해 도서관 내 공간설계·시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립도서관 내에 청소년들의 아이디어와 체험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들이 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를 선도하고, ‘책 읽는 세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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