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로부두르, B
 B를 2002년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갔다.
B를 다녀온 후 바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아 더 기억이 찐하다.
B는 검정색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  
B는 욕야카르타(Yogyakarta)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B는 발굴 이후 붙인 이름, ‘보로(승방) + 부두르(언덕)’의 산스크리트어 합성어로 '언덕 위에 세워진 승방'을 뜻한다. 
B는 12C에 건설된 앙코르와트의 조상으로 중부 자바의 사일렌드라 왕조가 번성하던 약 8C(750~840년)에 건설되었다고 추정된다. 
B는 이후 왕조 몰락, 힌두교(9C)의 영향, 10C에 정치-문화가 자바섬의 동부로 옮겨가 잊혀 진다.
B는 천 년(1814) 후 현지인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영국 총리가 조사를 지시, 약 20여 년 간 발굴한 끝에 1835년 현재의 모습이 드러났다.
B는 1973~1983까지 복원비가 1,650만 달러였다.
B는 피라미드(동서남북 변은 140m, 높이는 31.5m) 형태로 정사각형의 5층 기단 위에 원형의 3층 받침돌이 플랫폼 형태로 있고 그 위에 거대한 종 모습을 한 불탑, 스투파(Stupa)가 올려져 있다. 
B의 부조는 총길이가 2.5km나 된다.
B는 아래층에서부터 욕망-색(色)-무색(無色)계-해탈로 이어진다.
B는 왕조 당시의 일상생활과 석가모니의 일생이나 깨달음을 위한 수양, 경전의 내용 등의 내용이 묘사되어 있다.
B는 전통숭배, 힌두교와 대승불교 문화가 어우러진 것이다.
B 계단 입구에는 수호신, 인도 신화에서 시간을 신격화한 것으로 ‘죽음’까지도 의미하는 수호신 칼라가 있다. 
B의 돌들은 약 23cm로 통일되었고 접착제도 사용하지 않고 쌓았다.
B 기단부에는 모두 432개의 불감이 있고 각각의 불감에는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고 사방불(四方佛)들이 각각의 수인(手印, 손의 모양)을 취하고 있는데 도굴과 파손이 심하며 유럽 각지 박물관에도 있다. 
B 스투파 안의 불상들은 사선(斜線)의 격자 모양으로 뚫려 있어 안이 들여다보인다. 
B의 최고 멋은 종탑 모양의 스투파로 72기이며 막혀서 안이 보이지 않는 가장 높은 대탑 1기가 있다. 
B의 대탑은 만다라(曼茶羅, Mandala), 즉 불계를 도식화한 그림을 입체적으로 구현해 놓은 것이다. 
B는 아름다운 주위 경관과 어우러져 있다.
B의 일출은 가히 장관이란다.

2. 지금도 
 B도 인도에서 전파된 문화 유적이라 놀랍고 
인도네시아 문화가 인도양을 지나 
8,000km가 넘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까지 
오직 무역풍에 의지해 아슬아슬한 Outrigger 카누로 갔다.

B는 나에게 거대한 검정 사원으로 남아 있지만 
입구에서부터 구걸하던 깡마른 그 어린 눈빛들이 
18년이 지났는데도 아른거린다.
기브미 쪼꼴렛! 우리도 멀지 않은 과거였지?
세상은 진리보다 배고픔 해소가 먼저인데...
나는 분에 넘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아직도 복에 겨워 탓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분명하다... 

송선헌(宋瑄憲) 약력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associate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