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자체 감사…사업비 5700만 원 증빙서류 미첨부 등

충남도교육청 감사관실 전경.

충남도교육청 자체감사 결과. 천안시 S초등학교의 민간참여 컴퓨터실 구축 사업이 부적정하게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교육청의 감사결과 공개문에 따르면, S초는 ‘민간참여 학교 컴퓨터 구축 및 교육사업’을 실시하면서 민간사업자 선정 및 예산집행 등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의무사항을 미이행했다.

먼저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의 경우, 전원 전문성을 갖춘 외부위원으로 구성해야 함에도 위원 9명 중 7명(78%)을 내부 교원 및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학부모 등으로 위촉했다. 

또 기탁 받은 물품과 소프트웨어, 점검 및 수리비 등 소요된 총 5756만 원에 대한 증빙자료(세금계산서 및 지출 증빙서류)를 제출받지 않았다.  

월 2만9000원씩 징수하고 있는 교육비 역시 민간사업자와의 계약서 상에는 ‘계약기간 내 투자금액 회수 후에는 상호 협의해 수강료를 인하한다’고 명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하지 않았다.

사업자가 제출하는 정산서에도 증빙 영수증을 의무적으로 첨부해야 함에도 제출받지 않아 정산항목에 대한 세부 검증이 어려운 상태다.

도교육청은 감사 결과에 따라 사업과 관련된 4명에게 주의 조치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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