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 100만원·15% 캐시백 → 50만원·10% 캐시백 

지난 5월 14일 열린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자료사진=대전시]
지난 5월 14일 열린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자료사진=대전시]

대전시가 지역화폐 '온통대전' 혜택을 내달 1일부터 1인당 월 50만원 한도에서 최대 10% 캐시백으로 조정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5월 14일 온통대전 출시 후 특판 이벤트를 통해 1인당 월 100만 원 한도에서 15%의 캐시백을 지급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온통대전 50만 원 이하 결제비율이 76%에 달하고, 발행액 증가로 인한 시 예산 상황, 타 자치단체 사례 등을 고려해 혜택 기준을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결제금액 20만 원까지는 10%, 20만 원 초과부터 50만 원까지는 5%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기존에는 고액 결제자에게 더 많은 캐시백 혜택을 주었으나, 내달부터는 소액 결제자에게 더 많은 캐시백이 지급된다.

이는 예산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고려해 설계한 것으로, 타 지자체 중에는 부산시와 인천시가 유사한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온통대전은 지난 22일 기준 발행액 2304억 원을 기록했으며, 카드발급 수는 34만개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정부 3차 추경예산에서 336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 올해 발행규모는 총 7000억 원 이상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연간 발행물량으로 환산하면 1조원 수준으로 전국 최고다. 

시는 축소된 캐시백 혜택을 보완할 방안으로 5% 이상 자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할인가맹점’ 모집 확대와 하반기 대전 온통세일 개최 등을 기획 중이다. 

현재까지 할인가맹점 460여 곳을 모집했고, 연말까지 1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할인가맹점은 온통대전 앱에서 신청하고 확인할 수 있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시는 시민들께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해 추가로 국비를 확보했고, 하반기에도 온통대전만의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온통대전 평균 사용액은 52만 원으로, 50만 원 이하 결제비율은 7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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