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3번째 확진 70대 여성…직접적 사인 여부 조사 중

충남 논산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숨을 거두면서 도내 코로나 첫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자료사진]

충남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사망사례가 발생했다. 논산 3번(충남 158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여성이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순천향대 천안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던 이 환자는 지난 22일 저녁부터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면서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야 했으며, 결국 입원 38일 째였던 이날 오전 6시쯤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환자는 대전 60번 확진자 접촉자(대전 용문동 오렌지타운 방문)로 분류돼 지난달 19일 무증상인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와 접촉한 요양보호사와 가족, 지인 등 3명과 예방적차원에서 검사한 의료기관 의료진 6명 등 총 9명은 검사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이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당시 기저질환(당뇨·고혈압)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는 점에서, 감염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여부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사가 필요한 사항이다.

도 방역당국은 질병관리본부에 사망자 발생 상황을 보고했으며, 도 노인정책과 및 논산시에 장례절차 이행 및 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할 경우 1인당 1300만 원(장례비 1000만 원, 화장비 300만 원) 이내에서 지원이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도 있어서 직접적인 사인을 파악 중이다. 현재는 유족과 장례절차 협의 등을 진행하려 한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 확진자는 장례지원 대상에 해당되며, 관련 지침상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내용은 없기 때문에 직접적 사인 분석결과가 지원 여부에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87명(격리해제 182명, 격리중 4명, 사망 1명) 발생했으며 격리 중인 환자는 ▲충남 159번(논산4번) 80대 순천향대병원(고혈압) ▲충남 182번(아산19번) 40대 외국인 천안의료원(퇴원예정) ▲충남 186번(천안 113번) 10세 이하 외국인 생활치료센터 ▲충남 187번(아산21번) 10대 외국인 생활치료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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