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평생학습관 등 부지매입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청양군청 전경.

집행부와 군의회의 갈등으로 답보상태에 있던 청양군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건립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됐다. (본보 8일자 구기수 전 청양군의장 “집행부와 갈등, 군수 탓” 보도 참고)

집행부가 두 시설 건립부지 확보를 위해 청양군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24일 오전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날 승인된 변경안 부지 면적은 지난 3월과 6월에 제출한 원안 7273㎡보다 591㎡ 적은 6682㎡, 예산액은 46억4000만 원에서 6억9000만 원 줄어든 39억5000만 원이다.

군은 군의회 승인에 따라 대상 토지를 조속하게 매입한 뒤 158억7400만 원을 들여 가족문화센터를 짓고 58억6000만 원을 들여 평생학습관을 지을 계획이다.

가족문화센터는 열악한 보육여건 개선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돌봄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가족중심 문화공간이다. 군은 여기에 다함께돌봄센터, 가족센터, 생활문화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평생학습관은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능력계발 등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학습실을 비롯해 다목적 소통·교류 공간을 배치할 예정이다.

군은 두 시설의 효율적인 융복합화를 위해 국내 선행사례를 수집해 왔다. 지난달에는 충북 증평군립도서관을 방문해 복합공간 시설 배치와 운영사례를 꼼꼼하게 살폈다. 

2014년 4월 개관한 증평군립도서관은 농촌형 생활기반시설 복합화 우수사례로 선정될 만큼 설계단계부터 도서관 고유기능 외에 영화관, 학습관 등으로 활용 폭을 넓히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가족문화센터와 평생학습관 건립 문제로 지난 몇 달간 군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면서 “두 시설이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초기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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