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본회의 열고 4개 상임위원장 선출
행자 홍종원, 복환 손희역, 산건 김찬술, 교육 구본환

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행정자치위원장에 홍종원(민주, 중구2, 왼쪽부터), 복지환경위원장에 손희역(민주, 대덕1),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찬술(민주, 대덕2), 교육위원장에 구본환(민주, 유성4)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자료사진.

대전시의회가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사실상 원구성을 끝마쳤다. 후반기 의장선출과 상임위 배정 문제로 반목해 온 시의회가 파행 보름여 만에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회는 23일 제25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자치위원장에 홍종원(민주, 중구2), 복지환경위원장에 손희역(민주, 대덕1), 산업건설위원장에 김찬술(민주, 대덕2), 교육위원장에 구본환(민주, 유성4)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들은 모두 초선의원들로 전반기에 직을 맡지 않았던 의원들이다.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전반기 직을 맡았던 의원들은 후반기에 직을 맡지 않는다’는 당내 합의대로 원구성을 끝마치게 됐다. 

민주당 소속 한 시의원은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갈등과 분란이 이어지긴 했지만, 결국 원칙을 지킬 수 있게 되서 한편으론 다행스럽다. 곧바로 올 수 있었던 길을 멀리 돌아온 만큼, 지금부터 열심히 달려서 늦어진 시간을 만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8대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권중순 의원(민주, 중구3)을, 제1·2 부의장으로 민태권 위원(민주, 유성1)과 조성칠 의원(민주, 중구1)을 각각 선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권중순 의장선출에 반대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무더기로 기권표를 던지고,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표출하는 의원들이 본회의에 고의로 출석하지 않아 의사일정을 보이콧 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민주당이 시의회 22석 중 무려 21석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책임론이 크게 불거지기도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시의회 뿐만 아니라 구의회 원구성까지 전체적으로 점검해, 당론위반에 대해 징계하는 등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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