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지역균형발전 기대” 원론적 찬성

박상돈 천안시장이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자유한국당)이 여권에서 띄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주장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혔다. 행정수도 완성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고,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박 시장은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지방입장에서 (세종시)행정수도가 개인적으로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고, 수도권에 집중된 정치·경제·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과거 헌재 위헌 판결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 따른 천안시 이해득실과 관련해선 “천안의 입지적 여건은 공고하다”며 자본과 인구가 세종으로 쏠리는 ‘블랙홀 현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천안북부지역은 수도권까지 40여분, 천안 중심부에서도 1시간 내다. KTX·SRT는 30분 밖에 걸리지 않으며, GTX가 천안까지 연결될 경우 수도권 거리유지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며 “천안은 2600만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배후지역으로 둔 지정학적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충남 혁신도시 내포신도시 지정에 대해 “이견이 없다”면서도, 공공기관 유치와 관련해선 천안시 입장을 대변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 기업이 지역에 내려올 경우 입지 선호도에서 1,2위를 오가는 천안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내포로만 가야할 이유는 없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다른데, 획일적으로 내포에 몰아넣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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