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일 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종민 의원(56‧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은 21일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8·29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충청권에선 김종민 의원이 유일하게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후 2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문재인 정부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을 언급하며 친노(親 노무현)‧친문(親 문재인) 표심을 자극했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고, 현재 민주당 법제사법위원으로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무작정 정치에 뛰어들었다. 17년이 지난 오늘 집권 여당 민주당 최고위원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도전한다”며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과 선배 동료의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가적 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며 “경제와 민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구조개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해집단의 갈등을 조정하고 경제 주체 모두가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 사회적 대타협과 민주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행정부 의지와 결단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법과 제도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 정치가,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권력의 특권과 반칙을 없애고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하는 것, 그래서 권력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하는 것, 그것이 권력개혁”이라며 국회‧검찰‧법원‧언론 등 권력개혁 의지를 천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정치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한국 정치의 물줄기를 바꿔보고 싶은 꿈, 어찌 노무현만의 꿈이겠는가. 김대중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이고, 대한민국 국민의 꿈”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끝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도 바꾸지 못한 정치, 국민의 힘으로, 당원의 힘으로 반드시 바꿔봅시다. 민주당과 제가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김 의원은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했고,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민주당 원내부대표, 20대 국회 정개특위 간사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 출마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5명(여성 1명 포함)을 선출하며, 후보 등록은 20~21일 이틀간이다. 후보가 9명 이상일 경우 24일 예비경선(컷오프)을 거쳐 8명으로 추려진다. 이어 25일부터 11일간 시·도당 대의원 대회를 개최하는데, 충청권은 다음 달 14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 의원을 비롯해 노웅래(4선. 서울 마포갑)‧이원욱 (3선·경기 화성을)‧이재정(재선·경기 안양‧동안을)‧이원욱 (3선·경기 화성을)‧소병훈(재선. 경기 광주갑)‧한병도(재선. 전북 익산을)‧양향자(초선. 광주 서구을)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진선미(3선. 서울 강동갑)‧신동근(재선. 인천 서구을)의원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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