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관리법 개정안 발의, 활용가치 높여 해외시장 진출 등 모색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자료사진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 자료사진

성일종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21일 의료폐기물인 치아와 지방(脂肪)을 재활용해 의약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치아 재활용을 통해 골이식재를 가공하는 기술은 2015년 1월 신의료기술평가를 통해 보건복지로부터 기술인증(496호)을 받았다. 지난해 1월에는 치아 골이식재(자가이식)의 요양급여 행위 등재가 완료되면서 의료기관의 보편적 치료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지방흡입 시술 후 의료폐기물로 버려지는 지방(脂肪)도 줄기세포와 의약품 개발에 포함, 높은 활용 가치를 지녀 해외에서는 인체의 지방에서 추출한 세포외기질을 활용해 성형용 필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 상 치아와 지방(脂肪)은 시험·연구 목적 외에는 재활용을 제한하고 있어 해당 기술의 발전과 해외시장을 선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국내 골이식재 시장은 수량 6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지방(脂肪)을 활용한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상용화가 불가능한 현실이다.

이에 개정안은 의료폐기물로 처리되는 치아와 지방(脂肪)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성 의원은 “치아와 지방(脂肪)을 재활용하는 기술은 우리나라의 경쟁력 있는 기술 중 하나임에도 법으로 막혀 있어 지속적인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개정안이 하루빨리 통과해 우리나라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우리의 의료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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