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정보다 강화…현재 자가격리자 300여 명 모두 실시
이번주 내에 공공시설 운영 재개 여부 발표

[자료사진=대전시]

대전시가 앞으로 모든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지역 166번 확진자가 격리 해제 직후 양성이 나온 것과 관련해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자가격리 대상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고위험군, 만 65세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의 동거인 등에 대해서만 격리 해제 전 재검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 국장은 “최근 자가격리 해제 후 오후에 돌아다니다 밤에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정부지침보다 강화된 방침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날 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이 나오면 다시 격리시키겠다“고 말했다. 

대전 166번째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인 지난 6일과 12일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17일 낮 12시 격리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해제 당일(17일) 밤 발열과 오한 등 증상을 보여 서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17일 오후 마스크를 쓰고 마트에 들렀으나 타인과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대전시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께 공공시설 운영재개 여부를 검토해서 발표한다고 밝혔다.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전 일일 평균 5.4명씩 발생했던 확진자가 지난주에는 일일 평균 1명으로 감소하는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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