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차선인 ‘풍세로’가 주 통행로로 계획돼
조합측 “중로 1-14호가 개통이 되면 분산 효과가 있을 것”

천안시 쌍용동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 견본주택 전경

천안시 청수동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이하 청수 금호어울림)’ 아파트 입주시 극심한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2023년 1월, 2만3146㎡에 지하 2층, 지상 25층의 7개 동 규모로 지어질 계획인 청수 금호어울림은 현재 2차선에 불과한 ‘풍세로’가 주 통행로로 계획됐다.

청수 금호어울림은 남부오거리(남파오거리)에서 청수지하도 상부 삼거리까지의 ‘풍세로’ 1.2㎞ 구간 사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문제는 시에 확인한 결과, 아파트 준공과 함께 기부채납 될 아파트 앞 200여 m를 제외하곤 나머지 구간에 대한 도로 확장 계획이 없다는 점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구간을 제외한 풍세로 확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언제쯤 확장이 가능할 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구간은 현재도 차량 통행이 잦은 곳으로 출퇴근 시에는 남파오거리에서 시작된 차량 정체가 전체 구간에 걸쳐서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향후 몇 년 안에 풍세로로 연결된 청당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나 건설이 예정돼 있어 차량 통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도 통행이 원활하지 않은 도로에 아파트 공사 차량까지 더해질 경우 상습 정체로 인한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나마 주공 4단지 뒤편을 지나게 될 도시계획도로(중로 1-14호)가 조만간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이 도로는 천안 동부역 방향으로 이어져 있어 차량 분산 효과를 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결국 차량 통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나 대안 없이 아파트만 들어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수행정타운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중로 1-14호가 개통 되면 교통량이 분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2차선의 도로에서 급격하게 병목이 생기거나 정체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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