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가입자 7만 7100여 명 돌파, 구어울링 자전거 교체

세종도시교통공사 직원들이 공영자전거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세종도시교통공사 직원들이 공영자전거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교통공사)

코로나19 여파, 자전거 출퇴근 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세종시 공영자전거 이용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사장 배준석)에 따르면, 어울링 이용 건수는 지난해 4월 기준 3만 4565건에서 올해 4월 10만 6623건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뉴어울링 이용 건수는 4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총 이용 건수는 52만 6187건으로 지난해 대비 193% 증가했다. 누적가입자 수는 올해 4월 기준 7만 7109명이다.

연령별 이용자는 20대 37%, 30대 26%, 40대 23%, 50대 9%, 10대 3%, 60대 2% 순으로 집계됐다.

시와 교통공사는 이용량 증가 요인으로 ▲가볍고 편리한 뉴어울링 도입(1120대) ▲코로나 여파로 인해 버스 대신 자전거 이동 증가 등을 꼽고 있다.

다만 모델별로 살펴보면, 뉴어울링 이용 인원은 증가했으나 구어울링 이용 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가입자의 경우 이용 비중은 뉴어울링이 97%, 구어울링이 2.5%로 집계됐다.

시는 내년까지 구어울링을 뉴어울링으로 모두 교체하고, 구어울링 키오스크 대여소 72곳도 단계적으로 뉴어울링 대여소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구어울링(405대)은 정비를 거쳐 비영리단체 등 자전거가 필요한 곳에 기증키로 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울링 운영 방식도 개선한다. 

시는 각 대여소마다 시간대별로 필요한 어울링을 사전에 재배치해 이용자 편의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2021년에는 시간대별 어울링 재배치 가이드를 만들어 직원들이 스마트폰 앱을 어울링 재배치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까지 SNS와 연계한 간편로그인,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방식을 도입하고, 비회원도 편리하게 어울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마일리지 제도를 연계해 버스-뉴어울링 환승시 적립된 마일리지로 어울링 정기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시 김태오 교통과장은 “빅데이터를 분석해 지속적으로 공영자전거 이용 현황을 분석하겠다”며 “어울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통공사 배준석 사장은 “녹색교통의 선두주자인 어울링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공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자전거 1000대와 200여개 대여소를 대상으로 소독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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