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4시께부터 진행 중...경실련 검찰 고발

대전지검 관계자가 도안지구 도시개발 사업 관련 대전시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한 뒤 관련 문서 등을 챙겨 시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 정인선 기자
대전지검 관계자가 도안지구 도시개발 사업 관련 대전시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한 뒤 관련 문서 등을 챙겨 시청사를 빠져나가고 있다.

검찰이 도안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전시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16일 검찰과 대전시청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 수사관들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대전시청 14층 도시계획상임기획단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검찰 수사관은 기획단 뿐 아니라 도시주택본부장실 등에 대해서도 자료 확보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해 3월 도안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관련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검찰은 둔산경찰서에 수사지휘를 내렸고, 둔산경찰은 1년여간의 수사를 통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검찰이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압수수색했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혐의점을 인지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 자료를 통해 혐의점이 인정될 경우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도안지구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전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면서 "구체적인 피의사실이나 압수수색 대상 등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