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3호 국가정원으로”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16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충남도 역점사업인 ‘가로림만 국가정원사업’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반면,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 ‘천안아산KTX역 무정차’ 논란과 관련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했다. 

김 전 의원은 16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국가정원사업’에 대한 입장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가로림만 국가정원사업이 3호 국가정원으로 확정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김 전 의원은 “국가정원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 공간이 되고, 삶의 공간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사업으로서 국가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세계 5대 갯벌인 태안 가로림만(159.85㎢) 일원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관광 거점을 만들기 위한 충남형 해양신산업이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현재 예타가 진행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 ‘천안아산KTX역 무정차’ 논란과 관련해선 즉답을 피했다. 광역단체 간 입장차가 갈린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광역단체마다 정차역과 역 신설을 두고 입장이 갈리고 있다. 광역단체장들의 진지한 토론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문제와 관련해선 이정도로 답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 입장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인구가 최근 51%를 넘었다. 이는 위험 수준이 아니라 견딜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여기저기서 공장총량제와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관련해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미 IT산업으로 넘어오면서 그 틀 밖에서 수도권 중심으로만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저의 소신은 절대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선 “충남은 세종시가 분리되면서 지역총생산(GRDP)가 25.2조원, 인구 13.7만명이 줄었다. 특히 세종시가 행정복합도시로 거듭나면서 충남은 혁신도시를 지정받지 못하는 불이익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달라져야 한다. 당정이 뜻을 모아 연내 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되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 때 지역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 전 의원은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충청산업 문화철도 건설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SOC사업과 4차 산업혁명시대 충남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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