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취소 등 코로나19로 운영 차질…내년 중단 위기 놓여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

충남도의회 정광섭 의원(태안2·미래통합당)이 14일 제3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태안 안면도 꽃 축제장 운영방식 개선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지난해 안면도 꽃박람회에 5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지역경제가 많이 활성화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행사 자체가 맥이 끊길 위기”라며 “충남도가 꽃 축제장 운영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시 “지역 화훼 영농인들로 구성된 네이처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안면도 꽃 축제장 한 달 운영비만 1억 5000만 원에 이른다”며 “개인소유지라면 더 좋은 시설을 갖추고 개발할 수 있겠지만 도유지의 경우 규제가 많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현실은 IMF때보다 더 힘든 시기인 만큼 영농조합이 꽃지 해안공원을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며 “고양국제꽃박람회의 경우 고양시 출연기관인 재단에서 운영을 전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충남도가 고양시처럼 꽃지 해양공원을 전담할 재단을 설립할 필요가 있다”며 “충남개발공사가 영농조합법인과 함께 합자 또는 전부 인수해 운영·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안면도를 개발한다고 말한 지 벌써 30년이 지났다. 영농조합법인마저 경영을 포기한다면 안면도는 더 이상 설 곳이 없다”며 “모두가 골고루 행복하게 잘사는 충남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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