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확진환자 역학조사 결과 발표…사망자·위중 환자 ‘제로’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14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잇다.
이정구 충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이 14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잇다.

충남지역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천안시 불당동에서 시작된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1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 간담회를 통해 확진환자 역학조사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환자 185명 가운데 167명이 퇴원했으며 입원 환자 18명 중 13명은 경증, 5명은 무증상으로 사망자와 위중 환자는 없다. 

도내 5만 2775명에 대한 진담검사를 실시했으며 이중 185명이 양성, 5만 2075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515명은 검사 중이다.

연령대별로는 확진자 185명 중 ▲40대가 5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세 이하는 7명 ▲70대 이상 고령 환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타 시·도와 달리 요양병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고령 환자의 수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발생 분야별로 보면 ▲피트니스(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전체 55.7%(185명 중 103명)를 차지했으며 ▲해외유입 27명(14.6%) ▲방문판매 15명(8.1%) ▲은혜의 강 교회, 부여 규암성결교회, 신천지 등 종교 관련 확진자 11명(5.9%) 순으로 집계됐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4명 발생했다. 

또 도내 집단감염 사례는 천안 줌바댄스, 부여 규암성결교회, 서산 한화토탈 등 총 3건이며 전체 확진자의 64.8%로 집계됐다. 

국적에 상관없이 집계되는 해외유입 관련 확진자는 9개국에서 내국인을 포함해 총 27명으로 카자흐스탄(8명), 미국·영국(5명) 등에서 많이 입국했다. 

외국 국적의 확진자는 16명으로 카자흐스탄 8명, 우즈베키스탄 5명 순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지역사회 감염으로 조사됐다. 

생활지원금은 ▲저소득층 한시생활 지원금 6만 5428가구 378억 원 ▲아동양육 한시지원금 11만 2103명 448억 원 ▲입원·격리자 생활지원금 1328가구 8억 6천만 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93만 7363가구 5884억 원 등 4개 분야에 총 6719억 원을 지원했다. 

이정구 실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난 5월 6일부터 도는 생활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논의한 안건들을 도 방역 정책으로 실현하거나 중앙에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과제를 지속 발굴해 ‘일상과 방역의 균형’이라는 새로운 사회체계가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생활방역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집단감염 위험시설에 대해 총 12회의 운영 제한 및 집합 금지 등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매주 수요일은 ‘충남 방역의 날’로 지정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소독 등 일제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