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청 자체 조사, 경찰 수사 확대 조짐
학교 측 “품성, 교우 관계, 학업 문제없어”

세종경찰서

세종시 한 고등학교 학생 A군이 이달 초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뒤늦게 사망 원인에 대한 규명이 진행 중이다. 

14일 해당 학교와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A 군은 지난 2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학교 측은 학생의 품성, 교우 관계, 학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원인을 유추했으나 뚜렷한 계기를 특정하지 못했다.

다만, 뒤늦게 장례식장을 방문한 관계자들에 의해 새로운 원인 정황이 흘러나오면서 A 군이 다녔던 중학교 측에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 측도 당시 조문객들로부터 사망 원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학교 측에 확인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상황을 인지하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현재 학교 측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전달받았고, 같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13일 A 군이 다녔던 중학교에 방문해 관련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당초 사망 원인을 성적 부진으로 추정했다”며 “관련 정황이 제기된다면 추가적으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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