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역구 의원들 박 시장 사망에 애도‧조의 ‘표명’
허태정-양승조, 빈소 조문 예정

왼쪽부터 박범계‧조승래‧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
왼쪽부터 박범계‧조승래‧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성일종‧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

[기사보강: 7월 10일 오전 10시 50분]여야 충청권 국회의원들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애도와 조의를 표했다. 지역구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지방분권 전도사를 자처했던 박 시장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운 입장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서구을)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으로 황망하다. 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빈다.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박원순 시장의 명복과 안식을 기원한다”고 썼고,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도 “고통스러운 아침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당혹스럽다. 고 박원순 시장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했다.

박완주 의원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잠을 거의 못 잤다. 우리 당에서 박 시장과 인연이 없는 의원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저 역시 박 시장이 자치 분권과 시민운동을 할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큰 인재를 잃은 건 사실이지만, 사건과 연관된 피해여성이 2차 가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너무 너무 안타깝다. 저희도 상당히 충격 속에 박 시장 이야기를 들었다. 가족에 위로를 드리고, 영면하길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관료 출신인 같은 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갑자기 접한 비보에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 한다”면서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 문제를 다시 한 번 돌아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유치 협약식’ 이후 기자와 만나 “안타깝고 황망한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문할 수 있는 여건인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양승조 충남지사도 문진석 의원(천안갑) 등과 조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기로 했던 민주당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는 오는 22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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