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선 대통령기념관 건립 타당성 확보…대통령 기록관 기록물 이전 

오세현 아산시장(왼쪽)과 윤보선 전 대통령의 후손인 윤상구 씨가 유물 기증 업무 협약을 체결한 모습.

충남 아산시가 9일 시청 상황실에서 윤보선 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을 위해 윤보선 전 대통령의 후손과 유물 기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과 유물 기증 협약자인 윤보선 전 대통령 후손 윤상구 씨를 비롯해 박종덕 아산 윤보선대통령기념사업회 이사장 및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윤보선 대통령기념관의 타당성 확보와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윤상구 씨 소유의 기록물 1만3205점(세종특별자치시 소재 대통령기록관 기탁 중)을 기념관 건립 시 아산시에 이전하기로 했다.

시는 기념관 건립단계부터 기증자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기증 받은 이후 적정 수준의 관리대책을 수립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윤보선 대통령기념관은 윤 전 대통령의 철학, 정치 이념 속의 민주주의 사상을 후대에 전달하고,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제2종 공립박물관 건립사업이다.

아산시 둔포면 신항리 윤보선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 부지면적 6394㎡, 건축 연면적 2240㎡의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세워질 계획이다.

다만 공립박물관 설립을 위해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미리 설립‧운영 계획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부터 평가 받아야 한다.

앞서 2016년 시는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했지만 2020년 상반기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단계에서 확보 유물 부족 등을 원인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하반기 설립타당성 사전심사 신청 전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협의를 통해 윤보선 대통령 기념관 건립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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