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사망에 정치권 ‘충격’
박원순 시장 사망에 정치권 ‘충격’
  • 류재민 기자
  • 승인 2020.07.1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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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력 대선 후보 유고, 차기 대권 레이스 ‘변수’
민주당,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등 정치행사 ‘취소’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박원순 시장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박 시장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됐다는 점에서 박 시장의 사망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경쟁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박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대규모 수색에 나서 10일 0시께 서울시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박 시장을 발견해 수습했으며, 새벽 3시 20분 서울대병원으로 운구했다.

박 시장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박 시장이 지난 8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숨지면서 피소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박 시장이 오는 2022년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여당의 유력 후보로 꼽혔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파급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로이터와 뉴욕타임즈 등 외신도 한국의 유력 대선 후보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민주당은 10일 오전 부동산 종합대책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를 비롯해 ‘자치와 균형’ 조찬포럼을 취소했다. 또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를 비롯해 최고위원회와 김태년 원내대표의 코로나19 백신 개발현황 점검 현장방문 등 일정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 역시 아직까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전날(9일) 오후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011년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사퇴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잇달아 당선되면서 3선 서울시장 임기를 수행해 왔다.

또 올해 4·15 총선에서 기동민, 박홍근 의원을 필두로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10여명이 대거 원내에 진입하면서 차기 대권 가도에 추동력을 마련했다. 따라서 이들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시장의 유고(有故)로 서정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내년 4월 보궐선거까지 시장 권한을 대행한다. 박 시장의 민선 7기 임기는 오는 2022년 6월 30일까지이고, 임기 절반인 약 2년이 남아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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