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오는 26일까지  
허태정 “하루 확진 10명 넘으면, 2단계 상향 검토”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오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6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질 않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6일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5일까지였던 조치는 12일까지 일주일 연장 된 후, 이번에 재연장 됐다.

허태정 시장은 9일 오후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대응단계를 2단계로 상향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대전시도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지만, 단계를 상향했을 때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와 위축을 고려해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전의 코로나19 확진은 하루 평균 4.3명꼴로 이뤄지고 있어 양상이 비슷한 광주 9.2명에 비해서는 나은 상황이다. “대전에서 6월 중순 이후 많은 확진자가 나왔지만, 주간 단위로 보면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이라는 것이 허 시장의 설명.  

현 단계 유지입장을 밝힌 허 시장은 “확진자가 하루 10명 이상씩 3일 연속 발생하거나 주간단위 하루 평균 7명 이상이 발생하면 2단계 상향을 검토하겠다”며 “전환절차는 전문가로 구성된 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가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조치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함에 따라, 지역 공공이용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 휴관 및 폐쇄조치가 계속 이어지고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 3073곳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조치도 유지된다. 

백화점, 터미널역 등 다중이용시설 10종과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 발령된 마스크 착용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조치도 계속된다. 다만 천동초등학교 학생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이 나와 동구 천동지역 학원·교습소, 체육도장업 125곳에 내려진 집합금지는 해당기간이 종료되면 해제하기로 했다.

한편 대전지역 코로나19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지난 8일 밤 더조은의원 관련 접촉자 5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총 155명으로 늘어났다. 초기 다단계 방문판매업 종사자를 중심으로 번진 코로나19가 직장·가족 간 감염 등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파고들면서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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