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151∼155번 확진판정, 모두 145번 접촉자
병의원 감염확산 우려, 대전시 보건당국 ‘긴장’

허술한 개인병원 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대전지역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9일 오전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부터 총 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5명 모두 더조은의원을 방문했던 145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이로써 이 병원관련 확진자만 16명으로 늘어났다. 

151번 확진자는 중구 문화동에 거주하는 50대로 지난 2일 콧물 등 증상발현 후 확진됐다. 152번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 거주 50대, 153번 확진자는 중구 대흥동 거주 20대다. 154번 확진자는 중구 대사동 거주 20대, 155번 확진자는 중구 오류동 거주 50대로 모두 145번 확진자와 접촉한 바 있다. 
 
이중 151, 152, 155번 확진자는 충남대병원, 153번과 154번 확진자는 천안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규모 병원의 허술한 코로나19 방역이 지역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대전시는 병원 내 감염확산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2건의 병의원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여러 허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유증상자를 선별진료소로 안내하지 않아 확진판정을 받기까지 수차례 병원을 방문하는가 하면, 병원 내 방역 절차도 매우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유증상자는 인근 개인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선별진료소 안내에 따라 신속하게 검진을 받아 달라”며 “병의원 역시 환자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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