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낙찰가율 전월 대비 3.1%p 오른 95.2%...서울, 대구 이어 ‘전국 3위’ 
대전 지역 최고 낙찰가, 동구 낭월동 소재 근린상가 25억 5000만원

자료사진.
자료사진.

대전지역 주거시설에 대한 경매 낙찰률이 전국 최상위권에 올랐다. 또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하며 서울과 대구에 이어 전국 3위 자리를 지켰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0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1만 3947건으로 이 중 508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6.5%, 낙찰가율은 73%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가장 많은 진행건수를 기록했지만, 시장 소화력이 뒷받침되고 있어 증가세는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매 시장의 소화량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전국, 전용도 기준 전월 대비 0.8%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4.1%p 감소했는데, 낙찰가율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감정가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복수의 대형 물건이 유찰을 거듭한 끝에 저가 낙찰된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제공.

대전지역 경매 진행건수는 두 달 연속 세종(68건)에 이어 전국 최소 건수(157건)를 기록했다. 

다만 주거시설은 7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38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18.5%p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상위권 성적인 49.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1%p 오른 95.2%로 서울(97.3%)과 대구(96.8%)에 이어 전국 3위 자리를 지켰다. 

업무상업시설은 60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1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 대비 2.5%p 감소한 35%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9.9%p 크게 감소한 67.4%를 기록했다. 소화량이 탄력을 받으면서 유찰을 거듭하던 물건도 속속 낙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소 건수인 20건이 경매에 부쳐진 토지의 경우 낙찰률(40%)과 낙찰가율(84.6%)이 전월 대비 10%p 가량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35.6%, 65%)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옥션 제공.
지지옥션 제공.

동구 낭월동 소재 근린상가가 감정가의 71%인 25억 5000만원에 낙찰되면서 대전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서구 용문동 소재 다가구주택으로 11억 9995만원에 낙찰됐고, 중구 선화동 소재 점포가 10억 4210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유성구 하기동 소재 아파트에 3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26%에 낙찰되면서 대전 지역 최다 응찰자 수 물건에 올랐다. 2위는 서구 내동 소재 아파트로 28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고, 23명이 입찰서를 제출한 유성구 구암동 소재 과수원이 3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