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화업계 최초···석유화학업계 선두주자 역할 자처

한화토탈이 대산공장에서 가동중인 모든 설비들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탈(AIP, Asset Information Portal)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화토탈이 대산공장에서 가동중인 모든 설비들의 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탈(AIP, Asset Information Portal)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화토탈이 공장 설비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포털시스템을 국내 석화업계 최초로 구축했다. 공장의 안전가동과 운영효율성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

한화토탈은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가동 중인 모든 설비정보를 온라인으로 조회할 수 있는 ‘설비정보포탈(AIP, Asset Information Portal)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한화토탈이 이번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탈은 대산공장에 설치돼 있는 30만개 설비에 대한 사양, 도면, 점검이력 등 다양한 정보를 일반 포털 사이트처럼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화토탈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3만 2000시간의 업무 단축, 설비 현황분석과 적시 정비활동을 통한 사고예방 등 매년 22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 오게 됐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장치산업의 경우 수많은 설비를 통합 관리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부서별, 단위공장별 개별관리를 함으로써 정보검색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를 해결하고자 2018년부터 설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 도입과 최적 관리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2019년부터 온라인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특정 설비를 관련 키워드로 검색하면 사양, 도면과 같은 기본 정보 외에 정비 및 검사이력 등 관련된 모든 정보 검색을 할 수 있게 됐다.

선제적 디지털 전환···석유화학업계 이끈다

한화토탈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스마트 플랜트로의 전환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오래 전부터 전통적 장치산업인 석유화학산업에 디지털 DNA를 심고 있다.

지난 2014년 프로세스 혁신(PI), 전사적 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통해 재무, 영업, 물류, 생산, 설비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키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2017년부터는 2단계 프로젝트로 3년간 30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플랜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도 도입했다.

먼저 단지 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했으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폭스마트폰, 이동형 CCTV, 드론 등 사물 인터넷 기기들도 도입했다.

직원 외에도 고객, 운송사가 실시간 물류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모바일로 구축했으며, 정형화된 업무를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화시킨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시스템, 챗봇 등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생산성을 제고했다.

한화토탈은 지난해 11월부터 3단계 프로젝트로 사내 비전을 선포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전사적 혁신노력에 속도를 붙였다.

석유화학공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집, 축적되는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이번 새롭게 구축한 설비정보포털 시스템 외에도 공정, 시황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별 운영되어온 시스템 간 통합 작업과 시너지를 도모했다. 이로써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위상을 높여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단순 기술 도입보다는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직원들이 디지털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내 디지털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한화토탈 DT추진팀 조종환 팀장은 “설비정보포탈 시스템은 설비의 신뢰성을 높인 것은 물론 향후 설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장 전체 안전가동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한 디지털 혁신문화 구축을 통해 석유화학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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