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1안 우세, 이달 중 행정예고

내년 이전 개교하는 세종시 조치원중학교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세종시 조치원중학교 조감도. (자료=세종교육청)

내년 이전 개교하는 세종시 조치원중학교 학생 배치 방식이 ‘근거리’로 확정됐다. 현 동지역 중학교 배정 방식과 같다.

8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조치원중 학생 배정 방식 논의를 위해 구성된 대표자 협의체는 지난 6일 회의를 열고, 총 3가지 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내년부터 조치원중학교와 여중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동부에 위치한 조치원중학교는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돼 다시 문을 연다.

현재 조치원중 학구 내 초등학교는 조치원대동초, 교동초, 신봉초, 명동초, 도원초, 연봉초, 연남초, 전동초 등 8곳이다.

대표자 협의체는 3가지 안을 두고 협의체 투표 50%, 학부모 설문조사 50% 비율로 최종 배정 방식을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1안은 지원 후 근거리 추첨 방식이다. 거주지 기준 1근거리학교와 2근거리 학교를 정하고,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은 경우, 근거리 순으로 학생을 배정 또는 추첨하는 방안이다.

2안은 지원 후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을 경우, 근거리와 관계없이 무작위 추첨한다.

3안은 지원 후 근거리, 무작위 혼합 방식이다. 근거리와 무작위 비율을 결정해 적용한다.

8개 학교 학부모 사전 설문조사 결과, 근거리 방식인 1안이 7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어 2안은 16%, 3안은 6%로 나타났다.

반면, 대표자 협의체는 2안이 50%로 가장 많았고, 1안 34%, 3안 12%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최종 합산 결과, 1안이 5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확정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협의회 구성부터 배정 방법 결정까지 조율과 논의를 거치면서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앞으로 예비 사전 조사 등을 통해 정원 대비 지망 학생 수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치원중 학생 배정안은 이달 말부터 8월 중순까지 행정예고 기간을 거쳐 오는 10월 열리는 세종시의회 제65회 임시회 안건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