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 위원장 면담 결과 전해..“도시재생 전략 희망적 평가”
허태정 대전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혁신도시 지정에 협조를 구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대전 생명공학연구원에서 몇 년간 근무한 인연이 있어 지역을 잘 안다”면서 “혁신도시와 관련해 대전의 상황을 설명했고, ‘잘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허 시장은 특히 “김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대전의 혁신도시 안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신도시 개발 중심이 아닌, 기존의 도시를 재생하는 차원에서 도심 내 균형발전 전략을 갖고 접근하는 건 좋은 방향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전의 혁신도시 전략이 도시에 잘 맞게 구성했다고 평가해 매우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의 중심축이 세종과 대전으로 모아지는 게 아니라 세종에서 오송, 천안 등 수도권 지향성을 가지면서 대전이 외곽화와 공동화되는 현상을 설명했다”고도 했다.
허 시장은 “조만간 국토부에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고, 이에 앞서 혁신도시 지정을 심의 의결하는 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협조를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최근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코로나는 정말 예측할 수 없다. 화재사고면 그 지역을 집중적으로 진화하면 되는데 코로나는 들불 같은 느낌”이라며 “최초에 제기됐던 다단계 방문판매업을 통한 확산이라는 큰 불은 껐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언론에서)대전 발(發) 바이러스라고 해서 속상했는데, (일부 확진자를 대상으로)GPS 추적을 해보니 유의미한 동선을 확보했다. 서울에서 감염이 확산되던 시점에 동선이 겹치는 걸 확보했는데, 최종적으로 확인되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직자들이 최선을 다해 막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기자간담회를 마친 허 시장은 이날 오후 박병석 의장을 만나 혁신도시를 비롯해 국립 미술관과 국회 도서관 유치,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선도사업에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박 의장 면담 이후에는 지역구 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 사업과 국비 예산확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