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장철민‧황운하, 전반기 시정 대체로 ‘호평’ 
후반기 '원팀' 공조 기대감 나타내

허태정 대전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5월 6일 대전시청에서 만나 지역 현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프로필 사진 왼쪽부터) 민주당 초선 장철민, 황운하, 박영순 의원.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자당 소속인 허태정 시장의 전반기 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시에 임기 후반기 지역 현안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를 강조했다. 

먼저 박영순 의원(대덕구)은 최근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임기 첫해는 민선6기 여러 의제와 장기사업이 해결되지 않고 이해갈등이 발생하거나, 도시공원 사업 등 해묵은 논쟁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민선7기 들어서 종지부를 찍은 지역 현안사업들이 많고, 논의를 잘 해낸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민선7기 대전시 첫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박 의원은 이어 "허 시장의 최근 지지도가 50%를 넘는 등 안정적으로 돼 가는 것 같다"며 "당정이 공조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철민 의원(동구)은 "지난 2년을 같이 일했다면 아쉬운 점이 명확했을 텐데,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과거 보다는 앞으로 할 일들을 보겠다"며 "민선7기 후반기 2년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의원은 특히 "코로나로 인해 힘든 상황이지만, 지난 2년보다 질이 다른 시정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대전지역 7개 의석을 석권한 것과 관련해 당정의 원활한 소통과 현안사업 추진 등 '원팀'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운하 의원(중구) 역시 허태정 시정의 전반기 성과와 후반기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혁신도시 지정이나 하나은행 대전시티즌 인수 등 난제 해결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황 의원은 "특히 시민사회와 함께하고자 기울인 다각적인 노력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며 "온라인 소통 창구인 대전시소를 운영하고, 주민참여예산제 확대, 주민자치회 운영 등 시민주권을 강화한 점도 성과"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전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지면서 시정 평가와 전망의 축도 시민의 안전과 생활안전망 구축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황 의원은 "대전의료원 설립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대전역세권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시 균형 발전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며 "중앙로 복합창업특구 조성과 보문산 관광활성화 정책 등도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에서 유일한 산자위와 예결특위 국회의원으로서 앞으로 굵직한 지역 대형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 허 시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국회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후반기 시정운영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후반기는 코로나가 모든 시각을 지배할 것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는 게 여러 사업에 우선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8월 1일자로 감염팀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인력도 보완하는 등 조직 운영체계를 정비해 시‧구간 감염병 대응체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또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이전이 큰 사업 중 하나이고,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나 ICT 분야를 집중 육성해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것이 민선7기를 넘어 8기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서는 “역세권 개발이 잘 출발하면 대전역 중심의 원도심 경제에 새로운 신호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보문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자원을 개발하고 연계해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이 후반기 시정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얼미터가 진행한 '2020년 5월 전국 16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허 시장 지지도는 51.0%로 전달에 비해 2.7%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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