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본회의장에서 선거 결과 찬성 5표 그쳐 김연수 의원 과반수 득표 실패
민주당 5명 전원 기권표 던져...다음 의장 선거는 추후 결정할 듯

대전 중구의회 의장 선거 결과 과반수 득표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선출이 무산됐다. 사진은 단독 후보로 출마한 김연수 의원이 정견발표하는 모습.

제8대 대전 중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결과 의장 선출이 불발됐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구의회는 3일 오전 11시부터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거를 위한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의장에는 미래통합당 김연수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전체 11명 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이 기권하고 통합당 5명과 무소속인 서명석 의장만 투표한 가운데 김 의원에 대한 의장 선출 찬성표가 5명에 그쳤다. 기권표가 6명. 투표한 6명 중 기권표가 또 나온 것이다. 통합당이나 서 의장 중 이탈표가 나온 셈인데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면서 누가 이탈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지방자치법과 중구의회 회의규칙상 의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11명 가운데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수 득표를 얻어만 한다. 하지만 김 의원은 11명 중 5명만 찬성표를 받아 과반수 득표에 실패하면서 의장 선출이 무산된 것.

이어진 2차 투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중구의회 의장 선출은 무산됐고 다시 선거기일을 지정해 후보자 등록 절차가 진행된다. 때문에 의장 선거에 이어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의장 선거도 취소됐다.

의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김 의원은 선거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신뢰받는 중구의회를 만들도록 믿고 맏겨 달라"며 지지를 요청했지만, 결국 의장 선출에 실패했다.

다음 의장 선거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의장 선거에 앞서 중구의원들이 국민의례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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