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안산과 FA 3라운드에서 2-0 승리..15일 FC서울과 4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이 1일 열린 FA컵 3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FC서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이 1일 열린 FA컵 3라운드 안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함에 따라 FC서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이 FA컵 16강에 진출해 FA서울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1일 저녁 7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전은 안드레를 벤치에 앉힌 가운데 황재훈과 이지솔, 이정문, 박진섭, 이규로, 정희웅, 박용지, 김세윤, 바이오, 조재철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골키퍼는 김진영 선수가 출전했다.

전반 초반부터 안산을 강하게 밀어부친 대전은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고도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때때로 안산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전반 초반 안산이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지만 업사이드로 판정돼 골이 취소되기도 했다.

득점은 후반에서야 터졌다. 주인공은 박진섭. 박진섭은 후반 12분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안산을 상대로 이날 경기 첫번째 골이자 이번 시즌 4호골을 터뜨렸다.

이후 안드레와 이슬찬, 윤성한을 교체로 투입한 대전은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속에 후반 추가시간 윤성한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안산을 누르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전은 오는 15일 홈 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4라운드(16강) 경기를 펼친다. FC서울은 황 감독이 감독을 맡았던 팀으로, 현재 최용수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주역인 황 감독과 최 감독이 FA컵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최용수 감독이랑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FA대진표가 나왔을 때 서울이랑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최선을 다해 좋은 승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어 "FA컵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소중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며 "주중과 주말 경기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선발 명단을 5명 교체하면서 가동인력을 늘리기 위해 고심했다.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박진섭 선수는 "감회가 남달랐고 골을 넣을 줄 몰랐다"면서 "이전에 속해 있던 팀이기 때문에 예의를 갖춰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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