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7월 4일 27개 해수욕장의 전면 개장을 앞두고 코로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군은 보건의료원과 6개 보건지소,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대비한 ‘해수욕장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한다.

‘현장대응반’은 예방 활동으로 ▲홍보·방역·지침준수지도 계도 ▲확진환자 발생 시 즉시 통보 및 소독 등을 실시한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리포와 몽산포해수욕장 진입로에서는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를 운영한다.

‘드라이브스루 발열체크’는 해수욕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하고 정상인 경우에 손목밴드를 착용토록 하는 서비스다.

군은 만리포해수욕장 주차장·버스정류장 및 몽산포 주차장에 약 100여 명의 인력을 투입, 7월 4일부터 8월 16일까지 4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활동한다.

지역 번영회를 중심으로 ‘자율방역단’도 운영한다.

이들은 욕장 내 공공 다중이용시설(화장실, 개수대) 소독 및 방역을 실시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감염예방수칙 홍보활동을 한다. 식당·카페 등 개인 밀집환경시설 종사자들에게도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군은 해수욕장 운영에 소요되는 주요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 1일 2회 주 6일 간 방역을 실시한다. 해수욕장 인근 개인 식당·숙박·카페·캠핑장·샤워시설 등 개인업소에 대한 방역지침준수 계도활동도 지속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 민·관 합동 홍보 캠페인도 벌인다.

군은 ▲어디서든 안전거리 2m 유지하기 ▲공용공간 마스크착용 및 손세정제 지참하기 ▲파라솔 등 차양시설 2m이상 간격 두고 설치·착석하기 ▲공중화장실 차례로 이용하고 오래 머물지 않기 ▲28개 해수욕장 분산 방문하기 등의 캠페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구축한 가운데,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속적인 방역 및 개인사업장의 방역지침 준수, 관광객·주민을 대상으로 한 감염예방수칙 홍보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