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감사 외 수시감사 및 매년 2회씩 위탁 사업부서 관리감독 실시

아산시가 시설관리공단의 부실경영을 엄중 경고하는 차원에서 감사와 관리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자료사진]

아산시가 자체 감사에서 부실 운영 실태를 지적받은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하 시설공단)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시설공단은 2015년 아산시 출연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생활자원처리장, 공영주차장, 영인산자연휴양림, 시민체육관, 공영버스 등 시의 시설을 수탁 받아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아산시감사위원회가 올해 초 실시한 재무감사에서 임직원 가족과의 수의계약 체결에 따른 행동강령 위반, 임금협약 이행 절차 위반, 하자검사 관리 및 물품관리 업무 소홀 등 13개 사항을 지적받았다.

이로 인해 최근 진행된 아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실 운영에 대한 질타를 받고, 다수 언론이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15건의 처분 요구(시정 1, 주의 11, 통보 2, 개선 1)와 함께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반적인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행동강령 규정을 위반한 임직원들에 대해 공단 측에 철저한 자체 조사를 통한 징계 등을 요구해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 3년마다 시행하는 정기 감사 외에 공단에 대해 수시 감사를 실시하고, 사업을 위탁하는 담당부서별로 소관 사업에 대해 연 2회 주기적인 관리 감독을 시행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설공단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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