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가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시장의 권한을 시민과 나누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일~12일까지 해당 읍면동에 주소를 둔 주민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 시민추천위원을 공개모집했으며,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 성별, 성향의 시민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 하반기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통해 읍면동장을 선출하는 지역은 노성·벌곡·가야곡·은진면 등 총 4곳이며, 지난 23일까지 시 소속 5급 공무원 및 5급 승진의결자를 대상으로 희망 읍면동에 대한 신청접수를 완료했다.

29일 가야곡을 시작으로 30일에는 노성, 벌곡, 은진면 등 3개 소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기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후보자들의 열정 가득한 정견발표가 실시될 예정이며, 특히 노성면의 경우 4명의 후보자가 지원해 주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각 읍면동별 시민추천위원회는 읍·면·동장 후보자로 나선 공직자들로부터 마을운영계획 등이 담긴 정견발표를 듣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질의·토론 시간을 가진 후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은 물론 참석자 간 충분한 간격을 두고 자리를 배치하는 등 방역 대응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의 투표를 거쳐 선출된 후보자는 내달 하반기 정기인사 시 정식 임명되며, 현안사업 예산지원 총 2억 원과 부면장 임용 제청권의 인센티브를 부여 받을 수 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는 시장의 권한을 마을의 주인인 주민에게 돌려주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 해 시민들이 마을의 주인으로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함께해준 덕분에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주민이 주인으로서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진정한 참여형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산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15개 전체 읍·면·동을 대상으로 ‘읍면동장 시민추천공모제’를 실시했으며, 선출된 읍면동장과 주민들이 함께 활발히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관내 494개 모든 마을에 마을자치회를 구성한 것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1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모두를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는 등 주민의 권한을 대폭 확대시킴으로써 주민참여형 열린 행정을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논산시 제공.
논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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