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승격 추진 예산군 배제’ 주장에 전면 반박
혁신도시 지정 앞두고 '협업' 강조
김석환 홍성군수가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앞두고 이웃한 예산군과 협업을 강조했다. 특히, 시 승격에 있어 ‘예산군을 배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관련기사 6월 24일자: 황선봉 “홍성군 시 승격 행보, 보여주기식” 작심발언>
김 군수는 29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웃 형제 같은 예산군과 함께 발전해 나가길 원한다. (홍성군)혼자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단언했다.
앞서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 2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서 “시 승격 추진에 있어 홍성군은 무안을 찾아갈 게 아니라 예산군과 같이 행동했어야 했다”고 협업체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군수는 “홍성군은 충남도청을 유치할 때 예산군과 손을 잡고 추진했다. 도청이 왔으면 홍성과 예산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 ‘통합시를 만들자’고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군이 스스로 노력해 합친다면 국가에서 주는 인센티브도 크다. 그 돈을 홍성과 예산 구도심을 활성화시키는데 사용하자고 했지만 예산에서 뿌리쳤다”며 “이후 홍성군은 자체적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계속해서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도청 소재지 군은 시로 한다’는 항목을 추가해 시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 조례를 보면 도청소재지란 ‘도청과 도의회가 있는 곳’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홍성과 예산이 모두 해당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승격 추진에 있어 ‘예산군을 배제한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한 셈이다.
혁신도시 지정 후 공공기관 유치에 있어 홍성과 예산 간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내포신도시는 홍성과 예산에 같이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충남도는 최근 내포신도시를 충남혁신도시로 확정했다”며 “홍성과 예산은 공기업들이 (내포신도시로)와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군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 성과로 ▲충남혁신도시 지정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군 신청사 건립 추진 ▲국·도비 역대 최대 확보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기반구축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균형발전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